친구의 피드백을 받아서 블로그에 자기 이야기를 좀 적으라고 해서 고민하다가 고양이 버프에 대해서 적기로 결정했다.
고1 후반쯤에 한반도의 끝자락에서 고양이를 줏어왔다.
이후 고양이 버프를 받아서 열심히 했다.
2학년 때는 bob 갔었는데, 고양이와 떨어져서 버프를 못 받았다.
그래서 공통교육때 과제 드랍을 시작으로 과제 드랍의 길을 걷게 되었다.
bob때 아무래도 흥미 위주로 수업듣고 이상한거 하다 보니까 과제를 많이 놓쳤다.
아쉽지만 그래도 재밌게 했다.
하드웨어 수업 듣고 삘받아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보이는 대로 다 사서 센터에서 납땜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플럭스 들이마신 이후로 지능이 낮아진 것 같다.
그리고 whitehat10에 선정되었다.
아직도 왜 선정되었는지 모르겠다.
이후 드림핵에 카포씨텝 열렸길래 그거 pwn 올클하고 티오리분들이랑 연락이 닿아서 감사하게도 인턴을 하게 되었다.
고3 올라와서는 사실상 초반부터 과제 내주신 거 하면서 공부하다가 현장 실습으로 회사에 갔다.
학교 안 가고 그렇게 3달 정도 다니다가 내부적으로 평가를 받았다.
평가가 안 좋으면 다시 학교 돌아가야 하는데, 회사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아직까지 다니고 있다.
회사 들어가서 취약점 찾고 보고서 쓰면서 많이 배웠다.
몇 달 전부터 리눅스 커널을 보고 있다.
구글이 2만 달러 줄 것 같진 않은데 어쩌다 보니 kernel ctf mitigation instance도 땄다.
플래그 제출 전날에 카이스트 면접 있었는데, 면접 전날 아침 11시 부터 당일 새벽 6시까지 익스짜다가 namespace escape를 못하고 면접갔다.
사실 그때 카이 면접 준비를 할지 안 할지 고민을 조금 했다.
그리고 익스플로잇 짜고 성공하면 면접가서 한 거 막 말하면 5분 채워지지 않겠느냐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했다.
물론 익스는 실패했고 그냥 자포자기로 대전가면서 잤다.
면접 준비를 못해서 대기실에서 자기소개만 생각나는 대로 외워서 들어갔고 어제 익스짜다가 namespace escape 못했다는 얘기를 했다.
카이스트 지원할 때 독서록을 5개까지 내는 게 있었는데, 거기에 하나만 내서 그걸로 태클이 들어왔었다.
지원할 때 채우려고 했었는데, 까먹고 있다가 제출 당일에 특기 자료 수정하다가 까먹고 못 채웠다. ㅠㅠ
하필이면 그때 제출 마감일이 CCE 대회 날이라 대회 조금 뛰다가 자소서랑 특기 자료 수정했다.
결과적으로는 카이스트에 붙었는데 이것도 고양이 버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CCE 대회때는 팀이 고3 밖에 없기도 했고, 한 명은 자소서 쓰다가 늦잠 자서 한참 뒤에 대회장에 왔다.
열심히 순위 올려놓았었는데, 아쉽게 2등 했다.
이후 화이트햇 컨테스트때도 한명이 폐결핵 걸려서 3인팟으로 대회를 뛰었다.
그때 pwn, rev 풀고 gpt 돌려서 crypto 하나 풀었다.
웹은 취약점 찾고 팀원한테 넘겨서 잘 협업했는데 1등 했다. ㅋㅋ
고양이가 세상을 구한다.
Update